참사 1주년인데 핼러윈 판촉?…일부 지나친 상술 눈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 참사 1주년이 다가오는 가운데, 유통가 대부분은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관련 마케팅을 자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일부 업체들이 '해피 핼러윈'이란 문구까지 넣어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서면서 눈총을 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팬시용품과 문구류를 주로 파는 한 유통업체의 점포.<br /><br />입구 전면에 '핼러윈 핵인싸 에디션'이란 제목과 함께 관련 상품이 가득한 매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.<br /><br />사탕 안주면 장난 칠 거라는 '트릭 오어 트릿'이란 표현과 '품절주의'라는 문구도 눈에 띱니다.<br /><br />10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한 온라인 아동복 쇼핑몰은 '해피 핼러윈'이라는 문구를 전면에 내세워 마케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드라큘라와 마녀 복장 뿐 아니라 '해피 핼러윈'이 새겨진 티셔츠도 판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나라 정서에 부합되지 않는데 들여와가지고 작년에 이태원에서 참사가 빚어진 것에 대해서 뉴욕에서 보면서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. 외국 문화를 받아들이는데도 뭔가 취사선택해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…"<br /><br />반면, 유통가 대부분은 참사 1주년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관련 마케팅을 자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백화점과 쇼핑몰은 핼러윈 포토존 등 축제 분위기를 내지 않기로 했고, 대형마트들은 관련 상품들은 팔되 물량을 줄이고 마케팅이나 이벤트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스타벅스 등 식음료 업체들은 핼러윈 전용 상품을 내놓지 않기로 했고, 편의점 업계도 별도 마케팅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유통업계는 대신 패션이나 식품 등 다른 주제로 행사를 열거나 빼빼로데이 마케팅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#유통 #핼러윈 #마케팅 #자제 #일부 #상술 #눈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