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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훈부 이어 행안부도 ‘정율성 지우기’

2023-10-12 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음악가 정율성을 기념하려는 광주시와 이를 막으려는 정부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><br>제동을 건 국가보훈부에 이어 행정안전부도 정율성 이름을 딴 도로명 변경을 권고하고 나섰는데요.<br><br>하지만 광주시는 굽히지 않을 태세입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학교 건물 외벽에 대형 벽화가 설치돼 있습니다. <br> <br>북한의 조선인민군 행진곡과 중국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한 음악가 정율성입니다. <br><br>벽화 옆엔 기념공원과 흉상도 놓였습니다. <br> <br>지난 2008년 화순군이 예산 2천만 원을 들여 세운 겁니다. <br> <br>정율성이 2학년 때까지 다닌 이 학교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중국 관광객 유치를 이유로 들었습니다. <br><br>학교 안에는 이처럼 정율성을 기리는 흉상이 설치돼 있는데요.  <br><br>학교 측은 이 흉상을 철거해달라고 화순군에 요청했습니다.<br> <br>정율성 기념사업에 나선 광주시와 이에 반대하는 국가보훈부의 대립이 표면화된 이후 학교를 비방하는 항의 전화가 빗발쳤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학교 관계자] <br>"계속 시끄러우니까. 왜 이걸 학교에다 해 놨느냐. 이것 또 왜 있느냐는 (항의 전화가)" <br><br>화순군은 철거를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했습니다. <br><br>[화순군 관계자] <br>"저희는 어떤 재정적인 그런 측면에서도 정부의 의존도가 높고, 그렇기 때문에 정부 지침이 있으면 (따를 수밖에 없습니다.)" <br> <br>이런 가운데 국가보훈부가 어제 정율성 기념사업 중단을 광주시에 시정권고 한데 이어 행정안전부는 오늘 광주시 남구 양림동에 있는 정율성로의 도로명 변경을 시정권고했습니다. <br> <br>시정권고가 안 받아들여지면 시정명령으로 수위를 높일 계획입니다. <br><br>관할기관인 광주 남구청은 주민 의견을 들어보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. <br><br>하지만 광주시는 정율성 공원 조성 등 기념사업의 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. <br>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강 민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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