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국내 유명학원인 해커스는, ‘인터넷 강의 1등’이라고 홍보해왔죠.<br> <br>그런데 알고보니 온라인 커뮤니티 설문조사를 조작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<br>직원들이 수험생인 척 댓글도 달았습니다.<br><br>곽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수험생들은 사교육업체 강의를 선택할 때 온라인 커뮤니티의 여론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.<br> <br>[황모 씨 / 수험생] <br>"수험생 입장에서는 시험이 가까워지니까 사실 불안한 게 있어서 이 강사가 괜찮다고 하면 하나만이라도 등록해서 보게 되고. (추천글이)많이 영향은 있어요." <br> <br>사교육업체 해커스가 강의 1위 타이틀을 내세우기 위해 온라인 카페를 만들어 설문 조사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수시로 설문 진행상황을 공유하며 경쟁사 강사에는 투표하지 않고 해커스 강사 추천 댓글을 쓰도록 한 겁니다.<br> <br>해커스 직원들은 2012년부터 약 7년간 16개 온라인 카페를 운영하며 마치 수강생인 것처럼 "추천한다" "적중률이 높다" "가성비가 높다"는 등의 추천 댓글을 달았습니다.<br> <br>카페 중에는 회원 수가 300만 명이 넘는 곳도 있었습니다. <br><br>하지만, 카페 어디에도 해커스와의 연관성을 표시하지 않아 카페 글 상당수가 사실상 광고였다는 걸 이용자들은 알지 못한 겁니다. <br> <br>해커스는 관련 내용을 시정했지만 수강생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. <br><br>[이서현 / 해커스 수강생] <br>"조작까지 해야 되나. 자신이 있으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을 텐데 왜 이렇게까지 하나. 그 점에서 좀 의심이 들고요." <br> <br>공정거래위원회는 해커스에 대해 7억 8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하고 온라인 광고시장의 부당한 광고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준희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곽민경 기자 minkyung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