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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구은행, 고객 몰래 계좌 1600개 개설…알고도 ‘쉬쉬’

2023-10-12 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대구은행 직원들이 실적을 높이려고 고객 몰래 계좌 1600개를 개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 <br> <br>고객이 작성한 신청서를 복사해놨다가 몰래 다른 계좌를 만든 겁니다. <br> <br>신무경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대구은행의 증권계좌개설 신청서입니다. <br><br>특정 증권사 계좌 개설 체크란은 수정 테이프로 지워져 있고 다른 증권사 체크란에 표기돼 있습니다.<br><br>고객이 정상적으로 작성, 서명한 기존 신청서를 복사해 놨다가 다른 계좌 신청서로 위조해 고객 몰래 추가 개설한 겁니다. <br> <br>금융감독원은 오늘 이 같은 방식으로 대구은행 직원 114명이 고객 1552명 몰래 1662건의 증권 계좌를 부당 개설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이런 기만 행위는 2021년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2년이나 이어졌습니다.<br> <br>은행 차원에서 계좌 개설 실적을 영업점과 개인 실적 평가에 반영한 탓에 무리한 발급이 이뤄진 겁니다. <br><br>대구은행은 부당 취급 가능성을 사전에 알았지만 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.<br><br>고객들은 20영업일 간 타 금융사의 계좌를 못 여는 불편을 겪었습니다. <br><br>[백규정 / 금융감독원 은행검사2국장] <br>"금융실명제법을 위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치 돼야 될 사항이죠. 소명 과정이나 절차를 거쳐서 위반이 몇 건인지 나오면 과태료 숫자가 나올 (겁니다)." <br> <br>이번 검사 결과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도 차질이 빚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무경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이호영 한일웅 <br>영상편집: 이승근<br /><br /><br />신무경 기자 yes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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