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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대선 전 허위 보도’ 영장 보니…“구악과의 싸움 만들어 볼게요”

2023-10-12 5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대선 8일 전 보도된 인터넷 기사가 조작용 가짜뉴스라는 의혹이 터졌죠. <br><br>김병욱 민주당 의원 보좌관이 목소리를 연기해 만든 허위 녹취록이 인터넷 매체 기자에게로 넘어가면서 윤석열 후보에 불리한 <br>가짜 기사가 작성됐다는 의혹인데요. <br> <br>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에는 이재명 대표 측근인 김병욱 의원도 개입한 정황이 적시돼 있습니다.<br><br>김 의원은 해당 기자를 전혀 알지 못한다며 부인했습니다.<br><br>남영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무마해줬다는 취지의 기사가 보도된 건 대선 8일 전인 지난 3월. <br><br>검찰은 어제 해당 인터넷매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공모 정황과 혐의를 영장에 자세히 적시했습니다. <br> <br>2021년 12월 21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장동 사업가 이모 씨를 만나 윤 후보 공격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기재된 겁니다.<br> <br>영장에 따르면 이 씨는 "윤석열이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를 따랐다는 프레임을 짜야 한다"고 조언했습니다.<br> <br>최재경 전 검사장이 이른바 '50억 클럽'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, 수사 무마를 주도한 주체를 최 전 검사장으로 설정하는 게 좋겠다는 내용입니다. <br> <br>이에 김병욱 의원은 "후보한테 정리 싹 해서 한 번 만들어보겠다"며 "거대한 구악과의 싸움 케이스"라고 말한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.<br> <br>옆에 있던 보좌관 최모 씨 역시 "국힘 사람들이 다 10년 동안 해먹은 거다, 이런 그림 만들면 성공"이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.<br> <br>이 대화는 보좌관이 녹음해 갖고 있다 자신의 발언을 최재경으로 둔갑시켜 녹취록을 만들었습니다.<br><br>이 녹취록은 당시 민주당 화천대유 TF 팀장에게 전달됐고, '조우형 부실수사 의혹'을 취재하던 JTBC 봉모 기자와 '리포액트' 허재현 기자에게 각각 전해진 것으로 돼 있습니다.<br> <br>압수수색 영장에는 김병욱 의원과 보좌관 최모 씨, TF 팀장 김모 씨 3명 이름이 적시돼 있습니다.<br><br>검찰은 "김 의원이 단순히 보좌관의 상관이기 때문에 영장에 이름 넣은 건 아니다"라고 밝혔습니다. <br><br>하지만 김병욱 의원은 "허재현 기자는 어제 기사를 보고 처음 알게 됐다"며 "전혀 모르는 관계"라고 일축했습니다. <br>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김지균<br /><br /><br />남영주 기자 dragonball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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