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'매장 이용 시간이 길어서 젊은 고객이 이쪽으로 안 온다' <br /><br />카페 사장이 고령의 손님에게 건넨 쪽지입니다.<br /><br />이를 두고 '노인 혐오 논란' 일었는데요,<br /><br />카페 주인은 "커피 한잔 시키고 7시간 동안 있었다"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커피를 마시며 노트북을 하고 있는 남성.<br /><br />카페 사장이 쪽지를 건네자 손님은 짐을 챙겨 카페를 떠납니다.<br /><br />영상 속 손님의 자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쪽지 내용을 공개했는데, '매장 이용 시간이 너무 길다, 젊은 고객들이 이쪽으로 안 오고 있다' 고 적혀 있었습니다. <br /><br />직접 카페 사장을 찾아가봤습니다.<br /><br />사장은 "표현상의 실수일 뿐 차별하려는 의도는 없었다"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[카페 사장]<br />"(손님이 중간에) 식사하러도 갔다 오셨고, 오래 계셨으니까… 나이 드신 분들 오면 (손님들이) 자리를 피하는 경우가 많아요."<br /><br />실제 CCTV를 확인해보니 오전 11시 10분쯤 도착한 손님은 중간에 50분가량 자리를 비우기도 했고, 커피 1잔만 시킨 채 약 7시간 뒤에야 카페를 떠났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논란이 계속되자 본사인 빌리엔젤 측은 "피해 고객께 사과한다"면서 "점주에게 엄중 경고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.<br /><br />[강천석 / 서울 서초구]<br />"(다른 사람한테)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염두에 두고서 오랫동안 머물지 말고 자리를 비워줘야죠."<br /><br />[정민주 / 서울 강동구]<br />"젊은 사람만 이용하라는 곳인가…노인분들도 충분히 쉴 공간 등을 마련해야 하지 않나."<br /><br />쪽지 내용이 알려지면서 해당 카페에 대한 별점 테러 등 '노시니어존'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.<br /><br />영상취재 : 김근목<br />영상편집 : 김지향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