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산에 뜬 바다 위 전투기지…북한 "첫 타격" 반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미국 핵 추진 항공 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방한했습니다.<br /><br />양국간 친선 교류와 함께 북핵에 대응한 미국의 확장 억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방문인데요.<br /><br />북한은 미국 전략자산 전개에 즉각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레이건함이 정박해 있는 부산작전기지에 이은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제주 해상에서 한미일 해양차단 훈련을 마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부산작전기지에 정박했습니다.<br /><br />'떠다니는 군사기지'로 불리는 만큼 갑판에는 '슈퍼호넷'을 비롯한 각종 전투기와 항공기가 늘어섰습니다.<br /><br />10만t급에 달하는 레이건함은 80여대의 전투기 탑재가 가능하고, 5,000명이 넘는 승조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임무를 수행 중입니다.<br /><br />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걸린 격납고에는 전투기 옆에서 농구를 즐기는 장병들이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작년 9월 방한했던 레이건함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1년 여만에 다시 부산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방한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뤄진 것이라 특별합니다. 양국 해군간 유대감을 강화하고,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기쁘고…"<br /><br />양국 해군은 함정 상호방문과 봉사활동 등 친선 교류를 하고, 미군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함정 견학 행사도 진행합니다.<br /><br />'힘을 통한 평화'라는 레이건함의 슬로건처럼 북핵·미사일에 대응한 미국의 확장억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의미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레이건함의 부산 입항에 즉각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'확장 억제' 수단을 지목하며 "우리의 가장 위력하고도 신속한 첫 타격"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.<br /><br />그 주변에 둥지를 튼 악의 본거지들"에도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했는데, 부산으로 온 레이건함은 물론 주한미군 기지 등도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위협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레이건함은 한미일 연합훈련과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친선 교류 임무를 수행하며 오는 16일까지 부산에 머뭅니다.<br /><br />부산작전기지에서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