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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은행, 망가진 동전 팔아 166억 벌었다

2023-10-13 36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10원짜리 동전, 만드는 제조 비용이 10원보다 비싸 만들수록 손해인데요.<br><br>한국은행이 훼손된 동전을 내다 팔아 지난 10년 간 166억을 벌었다고 합니다. <br><br>이 동전을 녹이면 다른 나라 동전이나 스마트폰 부품으로 재탄생합니다. <br><br>신무경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구부러지고 오염되고 불에 탄 동전들입니다. <br> <br>이런 동전들은 화폐의 기능을 잃고 한국은행에 환수됩니다. <br><br>한은은 망가진 동전을 팔아 지난 10년간 총 166억4000만 원을 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한은이 폐기 주화를 매각해 받은 대금은 34억9000만 원이었습니다. <br><br>2021년에는 74억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.<br> <br>이렇게 망가진 동전들은 새 삶을 맞게 됩니다. <br><br>동전의 주재료가 알루미늄과 동, 양은, 니켈 등 쓸모 있는 금속들이기 때문입니다.<br> <br>우선 새 동전으로 재탄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.<br><br>한은은 훼손된 동전을 비철금속 전문업체인 풍산에 소재별 시세를 적용해 내다팝니다. <br> <br>풍산은 이 동전을 녹여 무늬가 없는 동그란 형태의 소전으로 만들고, 한국조폐공사는 소전을 사와 새 동전을 만듭니다.<br> <br>대만이나 호주의 조폐공사에 팔아 해외 화폐가 되기도 합니다.<br><br>풍산은 녹인 동전들을 종잇장처럼 얇게 편 형태로 만들어 전기전자 회사에 판매하기도 합니다.<br><br>이는 스마트폰, 반도체 부품의 소재로 활용됩니다. <br><br>[김병조/ 한국은행 발권기획팀장] <br>"자원의 재활용 측면으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. 주화를 쓰다 보면 오염도 되고 변색도 되고 그래서 오래된 것들을 어짜피 폐기를 해야 되는 거니까." <br> <br>최근 폐기되는 동전의 규모가 점점 증가하며 올해 상반기만 42억 원어치의 동전이 폐기됐습니다.<br><br>소재값 상승을 비롯한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 일부 동전의 주조 비용은 화폐 가치를 넘어선 상황. <br><br>가치가 없어진 동전들이 재활용을 통해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. <br><br>채널A뉴스 신무경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변은민<br /><br /><br />신무경 기자 yes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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