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덕분에 잘 쉬었어"…설악산 중청대피소 역사 속으로<br />[생생 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설악산 대청봉에 올랐던 등산객이라면 한 번쯤 중청대피소를 이용했던 경험 있으실 텐데요.<br /><br />30년간 한자리를 지켰던 만큼 대피소 시설이 노후돼 이번 달을 끝으로 문을 닫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건물을 새로 짓긴 하는데 숙박 기능은 없앴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해발 1708m 설악산 대청봉 아래로 목조 건물 한 채가 지어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설악산 정상을 오르기 전 마지막 쉼터인 중청대피소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983년 가건물로 처음 만들어진 중청대피소는 1994년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등반 중 조난자들을 구조하거나 등산객이 쉬어갈 수 있도록 숙박 기능도 제공하면서 설악산의 명물로 자리 잡았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이전 하루 최대 115명, 연간 1만3,000명이 시설을 이용했습니다.<br /><br />처음 만났지만, 정상 등반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밥을 먹고 잠을 자며 추억을 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과자류 있지 않습니까? 산에서 비상식으로 준비하시는 거. (등산객들이) 양갱, 초코바 같은 거 그런 것도 (나눠) 주시고 하세요."<br /><br />이처럼 30년간 한자리에서 등산객들의 쉼터가 돼줬던 중청대피소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정밀안전진단 결과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D등급 판정을 받으면서 시설을 철거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당초 14일까지만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단풍철 성수기를 맞아 등산객이 몰리면서 이달 말까지 연장했습니다.<br /><br />내년 말 새 건물이 들어서는데 면적을 대폭 줄여 지금의 숙박 기능을 없애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2층에서 단층으로, 능선부 경관 복원과 주변 식생 복원을 하는 목적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우리나라 대부분의 첫얼음과 눈이 관측되는 지역인 만큼 기후 변화를 감시하는 역할도 꾸준히 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중청대피소의 숙박 기능은 아래의 소청과 희운각 대피소가 대체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hype@yna.co.kr)<br /><br />#설악산 #대청봉 #중청대피소 #철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