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평화의 상징?…육교 구멍 낸 비둘기 배설물

2023-10-14 1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한때 평화의 상징이었던 비둘기, 이제는 골칫거리를 넘어 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육교에 붙어있던 철판이 보도로 떨어지는 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는데, 10년 넘게 쌓인 비둘기 배설물이 원인이었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지하철역과 연결된 육교, 바닥 부분에 큰 구멍이 나있습니다. <br> <br>지난 1일 밤 11시 15분쯤, 이 곳에 설치된 대형 철재 외장재가 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. <br> <br>늦은 밤시간이어서 인명피해가 없는 게 천만다행이었습니다. <br> <br>원인은 다름아닌 비둘기, 10년 넘게 쌓인 배설물과 깃털 등이 시설물을 부식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올해에만 3차례 안전 점검을 했지만 이런 문제는  발견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육교 외장재가 떨어진 곳에는 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사고 현장에는 비둘기 배설물이 가득 쌓여 있습니다. <br> <br>떨어진 외장재 사이엔 지금도 비둘기가 앉아 있습니다. <br> <br>안에는 오랜 시간 쌓인 배설물과 깃털도 한가득입니다. <br> <br>[손광식 / 부산 동래구] <br>"빨리 수리를 안 하는지 그런 생각밖에 안 들죠. 사람들이 여기로 다녀야 하는데. 비둘기가 똥을 싸니까 보기가 그렇죠." <br> <br>옆에 부착된 외장재 역시 조금씩 틈이 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비슷한 사고가 재차 발생했을 수 있다는 불안도 큽니다. <br> <br>[주민] <br>"이게 또 떨어질 거 같아요. 점점 내려오거든요. 약간 벌어진 거죠. 밑으로 약간 내려앉았잖아요." <br> <br>관할 구청은 육교 구조물 전체를 보강해 비둘기가 못 들어오게 막겠다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[부산 동래구청 관계자] <br>"비둘기가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이라든지 이런 것들을 다 막는다고요." <br> <br>비둘기는 2009년 유해조수로 지정됐지만 멧돼지처럼 함부로 포획할 수 없습니다 <br> <br>허가 없이 포획하면 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평화의 상징에서 도심의 천덕꾸러기로, 비둘기를 둘러싼 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정다은 <br><br><br /><br /><br />배영진 기자 ican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