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0년 전 오늘, 동양 최대 사력댐이라 불렸던 '소양강댐'이 준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 근대화의 상징이기도 한데요. <br /> <br />반세기 이어진 소양강댐의 명암을 지 환, 홍성욱 기자가 연이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강 상류, 강원도 춘천엔 소양강댐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제가 걷는 이 길이 바로 소양강댐 본체에 난 길입니다. <br /> <br />높이 123m, 지그재그로 난 길인데요. <br /> <br />소양강댐은 사력댐이죠. <br /> <br />내부는 모래와 자갈로 이뤄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담수량은 국내 모든 저수지 17,600개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29억 톤, <br /> <br />댐이 만든 소양호 유역은 서울 전체 면적 4.5배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1973년 10월 15일 준공한 소양강댐이 50주년을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반세기 동안 수도권 식수 공급은 물론 홍수와 가뭄, 전력난을 버텨내는 데 큰 힘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[김도균 / K-water 한강유역본부 소양강댐지사 운영부장 : 반복됐던 홍수 피해에 대한 저감뿐 아니라 안정적인 용수 공급, 친환경적인 청정에너지 생산에 큰 역할을 해 오면서 한강의 기적이라고 하는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한 획을 그은….] <br /> <br />문제는 극한 강우 등 기후 변화입니다. <br /> <br />200년 빈도 홍수에 맞게 설계됐지만 50년 동안 이미 수문 개방만 17차례. <br /> <br />기존 5개 수문으로는 부족해 십여 년 전 옆 산을 뚫어 수문 2개를 더 달았습니다. <br /> <br />댐 건설 과정에서 수많은 마을이 수몰됐고, 주민 이주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축구장 7천 개 면적이 물에 잠기며 상류 3개 시군, 2만 명 가까운 주민이 고향을 떠나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남상규 / 소양강댐 실향민 기림회 이사장 : 북에서 내려오신 분(실향민)들은 통일되면 고향 땅을 밟을 수 있다는 희망이라도 있지만 이분 (댐 실향민)들은 바로 옆에 고향이 있는데도 가볼 수가 없다고 한탄을 많이 하십니다.] <br /> <br />사실 이 고인돌도 원래는 수몰 지역에 있던 겁니다. 댐 조성 당시 이곳 대학교 교정으로 옮겨졌는데요. <br /> <br />이밖에 댐 건설과 함께 온갖 규제가 얽히며 지역 주민 피해가 큰 것도 사실입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가 주민들의 말을 들어봤습니다. <br /> <br />소양호가 내려다보이는 마을, <br /> <br />강원도 인제군 남면 관대리 지역. <br /> <br />50년 전 소양강댐 건설로 살던 집과 도로, 마을이 물에 잠겼습니다. <br /> <br />서슬 퍼런 군사 독재 시절, <br /> <br />떠나라는 지시에 주민들은 보상금 일부를 받고 전국으로 흩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에서 나고 자란 심영근 씨도 마찬가지. <br />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지환 (haji@ytn.co.kr)<br />YTN 홍성욱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101503111064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