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의당 앞길 '빨간불'…재창당 논의 첩첩산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정의당은 득표율 2%도 되지 않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.<br /><br />당내에서는 이정미 대표의 사퇴론도 불거졌는데요.<br /><br />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재창당 수준의 혁신 작업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차승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당대표 취임 후 대안 정당으로 나아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던 이정미 정의당 대표.<br /><br /> "윤석열 정부에 맞서고 양당 체제 뛰어넘기 위해 정의당은 더 강해져야 합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1년 사이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 사이에서 정의당의 존재감은 미약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도 후보를 내놨지만, 득표율 1.83%라는 차가운 현실을 마주했습니다.<br /><br /> "거대양당의 높은 벽도 절감했습니다."<br /><br />당내에서 이 대표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가운데, 이 대표는 조만간 거취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초로 예정된 신당 수준의 재창당 발표도 불투명해졌습니다.<br /><br />당 지도부가 녹색과 노동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재창당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상황.<br /><br />정의당은 이 대표 거취 문제가 정리된 뒤 재창당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내년 총선까지는 6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, 당의 노선과, 다른 정당과의 연대 여부 등에 이견이 상당한 탓입니다.<br /><br />정의당은 분당이나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지만, 총선이 가까워지며 당 안팎의 이합집산이 활발해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장혜영, 류호정 의원 등으로 구성된 그룹 '세번째권력'은 제3지대 신당을 추진해온 양항자 의원, 금태섭 전 의원과 토론회를 함께 여는 등 활발히 교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7월엔 당 내외 인사 60여 명이 탈당해 '사회민주당' 창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. (chaletuno@yna.co.kr)<br /><br />#정의당 #신당 #이정미 #재창당 #세번째권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