항저우 참사 지우고…'배구여제' 김연경이 돌아왔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녀배구는 밑바닥을 확인하고 왔습니다.<br /><br />이제 리그에서 국제 경쟁력을 다져야 할 텐데요.<br /><br />리그 개막전,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스타 김연경은 변함없는 활약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.<br /><br />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항저우 참사 직후, 침체된 분위기에서 개막을 맞이했지만, 경기장에서 환호를 보내주는 팬들은 여전했습니다.<br /><br />대표팀의 근간이 되는 건 리그 내에서의 자체 경쟁력.<br /><br />한국 여자배구의 자존심이자 최고의 흥행카드인 김연경은 리그 첫 경기부터 펄펄 날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해 우승컵을 내준 한국도로공사와의 맞대결이었지만 결과는 싱거웠습니다.<br /><br />1세트 16대 16의 팽팽한 균형에서 김연경은 내리 오픈 공격과 후위 공격을 성공시켰고, 흥국생명은 그대로 승기를 잡았습니다.<br /><br />2세트와 3세트는 더욱 빠르게 끝났습니다.<br /><br />흥국생명은 2세트는 13점, 3세트는 16점만을 내주며 지난 시즌 챔피언을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.<br /><br />경기의 마침표를 찍는 3세트 25득점째도 김연경이 책임졌습니다.<br /><br />김연경은 16득점을 기록하며, 20득점을 만들어낸 옐레나와 쌍포 역할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도 세트 스코어는 3-0 이었지만 매 세트 쉽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해서 앞으로 더욱더 발전해야 할 것들이 있고 저희가 부상자들이 조금 있다보니까 초반에 쉽지 않은 경기들이 있을 것 같은데 초반에 천천히 올려가면서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남자부에선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3대 0으로 잡아냈습니다.<br /><br />주 공격수 정지석이 허리통증으로 경기에 나오지 않았지만, 프로데뷔 3년 차 정한용이 선발로 나와 12득점을 올리는 등<br />제 몫을 톡톡히 해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TV 백길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