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대재앙' 임박한 가자지구…사망자만 4천명 넘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열흘째 접어든 가운데 양측 사망자가 4천 명을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군이 통보한 주민대피 시한이 종료된 가자지구는 절망적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서 집계된 사망자가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현지시간 15일 저녁까지 집계된 수치인데요.<br /><br />연일 공습을 받고 있는 가자지구에선 1만 명에 육박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군은 지상군 투입 준비를 끝내고 이제 최종 결정만 남겨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 군 수뇌부 입장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(이제 우리는 가자지구에 들어가) 모든 거점들과 지휘관, 전투원을 타격하고 기반시설을 파괴해야 합니다. 바로 승리하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앞서 이스라엘군은 우리 시간으로, 어제 오후 7시를 대피 시한으로 설정하고,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권고했는데요.<br /><br />이스라엘 군 당국은 하마스의 이른바 '인간 방패' 전략에도 이미 60만 명 이상이 이주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무고한 시민들의 큰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행보도 분주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통로가 이스라엘의 일시적 휴전 조치와 함께 재개방됐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,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가자지구 남쪽에는,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이른바 '라파 통로'가 위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육해공 모든 길목이 이스라엘군에 봉쇄된 상황에서 구호물자가 들어가거나, 가자 주민들이 외부로 대피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통로라고 할 수 있는 곳인데요.<br /><br />이집트는 대규모 난민이나 하마스 조직원들이 유입될 수 있다고 우려해 전쟁 직후부터 이 통로를 강력히 통제해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, 바로 오늘 오후, 이와 관련해 상당히 주목되는 외신 보도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집트 당국이 미국, 이스라엘과 일시적으로 이 통로를 재개방하는 데 합의하고, 이에 부응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일시적으로 휴전하는 데 동의했다는 내용이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,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런 보도에 대해서 "현 상황에서 인도적 지원과 외국인 탈출을 위한 휴전은 없다", 이렇게 즉각 부인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카이로를 방문 중인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집트 대통령과 만난 뒤 '라파 통로'가 재개통될 거라고 밝힌 만큼, 제한적으로나마 통로가 재개통됐거나, 될 것으로 예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.<br /><br />관련 발표나 보도들도 서로 좀 엇갈리고 있어서, 가자지구 내 정확한 진행 상황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요.<br /><br />다만, 또 하나의 대재앙은 막아야 한다, 이런 국제사회의 공감대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,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