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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풍철에 벚꽃 '활짝'…철모르는 봄꽃 개화 이유는?

2023-10-16 1 Dailymotion

단풍철에 벚꽃 '활짝'…철모르는 봄꽃 개화 이유는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선선한 바람이 불고 울긋불긋 단풍이 물드는 10월인데, 때아닌 봄꽃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주와 내륙 곳곳에서는 4월에나 피는 벚꽃이 이례적으로 개화했는데요.<br /><br />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는지, 김재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높고 파란 가을 하늘 아래 화사한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.<br /><br />봄을 대표하는 벚꽃이 계절을 잊은 채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.<br /><br />바람에 연신 살랑이는 연분홍 꽃잎은 계절조차 착각하게 만듭니다.<br /><br />남쪽 제주뿐만 아니라 대구와 여주 등에서도 단풍과 벚꽃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례적인 현상이 관측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봄꽃이 계절을 앞서 피는 것을 '불시 개화'라 부르는데, 들쑥날쑥했던 날씨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올해 여름 폭염과 장마, 9월에는 늦더위, 10월 초 반짝 추위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나무들이 일종의 생존전략으로, 잎을 일찍 떨어뜨리고 꽃을 틔운 것입니다.<br /><br /> "태풍이나 폭염, 장마나 여러 이유 등으로 잎이 일찍 떨어지고 이후 날씨가 일시적으로 따뜻해지면서 나무가 생리적으로 시기를 착각하여 꽃이 핀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."<br /><br />계절을 앞지른 가을 벚꽃은 내년 봄에 다시 피지 않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수 천개 꽃이 피는 나무에서 일부 가지에서만 나타난 현상이라, 생장이나 봄철 개화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 관련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, 아직 가을철 '불시 개화' 사례가 많지 않아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#가을 #벚꽃 #불시개화 #생장 #기후변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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