포털 난무하는 대포폰 광고…불법 왜 못 거르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달림폰'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?<br /><br />대포폰을 사고파는 사람들이 쓰는 은어인데요.<br /><br />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달림폰을 파는 게시글이 버젓이 올라와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불법 행위를 걸러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장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이버 검색창에 '달림폰'을 쳐봤습니다.<br /><br />블로그와 카페 게시글이 수두룩합니다.<br /><br />'유흥폰', '세컨폰' 등의 키워드도 함께 보입니다.<br /><br />모두 등록자와 사용자 명의가 다른 대포폰을 파는 글입니다.<br /><br />'은밀하게 쓰는 전화가 필요한 사람', '본인 휴대전화로 야간업소에 연락하기 찝찝한 사람'이 주요 고객입니다.<br /><br />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런 불법 정보의 경우 신고가 들어오면 심의한 뒤 포털에 시정을 요구할 뿐, 사전에 금칙어를 정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결국 자율규제에 해당하는 부분이라, 포털이 의지를 갖고 불법 정보를 걸러내야 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네이버 측은 '달림폰'같은 신조어나 '세컨폰'같이 보통명사끼리의 조합으로 이뤄진 단어는 필터링 시스템만으로 불법성을 인지하기 어려워, 전담 인력이 건건이 내용을 들여다봐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. =<br /><br />향후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도, '달림폰' 등이 합법적 선불폰의 유사어로도 사용되는 경우도 있는 만큼 해당 키워드를 포함했다고 해서 모두 불법 광고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 "포털이 갖춰야 할 사회적 책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. 정부도 네이버를 비롯해서 플랫폼 사업자들의 시스템 개편에 관심을 가지고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."<br /><br />포털이 불법 정보의 확산 통로로 이용되는 상황. 창의적인 포털 운영과 불법 방지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회적인 공론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효입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#대포폰 #달림폰 #네이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