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립·다세대 건설자금 대출 확대…수요 없는 공급 우려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다세대 주택과 연립 주택을 지으려는 민간사업자에게 대출을 확대합니다.<br /><br />주택 공급이 더딘 가운데 비아파트라도 짓게 하겠다는 건데, 문제는 빌라 인기가 과거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파트 인허가와 착공 물량이 급감하면서 2~3년 뒤에는 공급절벽이 올 수 있다는 경고등이 켜지자, 정부가 비교적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비아파트로 물량 회복을 꾀합니다.<br /><br />국토교통부는 앞으로 1년간 다세대, 연립,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를 건설하는 민간사업자에게 대출 지원을 확대합니다.<br /><br />민간사업자에게 호당 최대 7,500만원까지 대출해주고 금리는 최저 연 3.5%를 적용합니다.<br /><br />민간임대주택 건설자금은 호당 최대 1억 2,000만원~1억 4,000만원까지, 2~3% 수준의 저리에 빌려줍니다.<br /><br />이미 토지를 확보한 사업자는 신속히 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고금리 토지담보대출을 갈아타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비아파트 선호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얼마나 큰 효과를 볼지는 의문입니다.<br /><br />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 비중은 74.1%로 지난해 58.7%에서 급반등한 반면, 다세대 주택 매매는 12.1%로 지난해 21%에서 줄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서울만 보면 다세대주택 매매 비중은 2018년 27.5%에서 매년 상승해 지난해 54.8%까지 확대됐지만 올 들어서는 32.8%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주택 시장 침체에, 대규모 빌라 전세 사기 영향으로 비아파트 수요 자체가 적은 상황에서 대출 지원만으로 효과를 거둘지 의문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실질적으로 민간 부분에서 과연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(비아파트) 공급을 늘릴수 있는지, 공급 확대로 인한 시장 안정 효과가 있는지는 미지수라고 판단됩니다."<br /><br />비파아트 공급이 자칫 '수요없는 공급'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역세권과 충분한 인프라 등 수요자의 관심을 끌만한 입지 선정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비아파트 #주택공급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