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원 '전세사기' 의혹 임대인 사무실 압수수색…"죄송하다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수원 전세사기' 피해가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오늘(17일) 임대인 정씨 일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임대인 정씨 일가와 우연히 마주친 피해자들은 분을 삭이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들에게 붙들린 정씨는 변상 계획은 차차 말하겠다며 마지못해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수원 전세사기' 사건의 임대인 정씨 일가의 부동산 임대 법인으로 경찰 수사관들이 진입합니다.<br /><br /> "들어가겠습니다."<br /><br />경찰은 정씨 일가의 주거지와 다수 법인 사무실에 대해 6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해 컴퓨터와 통신 장비, 임대차 계약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끝마치는 대로 정씨 일가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이들로부터 전세 보증금 사기 피해를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사람은 하루 새 10명 넘게 늘어 148명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수원 외 화성과 용인에서도 피해가 확인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씨 부부는 총 18개의 법인을 세워 대규모로 임대사업을 벌였고, 아들 정씨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해당 임대차 계약을 중개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예상 피해액은 확인된 세대만 394세대, 액수는 475억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 "피해자가 너무 많아서 (임대인이) 돈이 없고, 부동산도 털어도 돈이 없으니까 저희가 진짜 받을 수 있는 길이 없어요."<br /><br />경찰의 압수수색에 동행한 정씨 일가.<br /><br />택시를 타고 떠나려다 피해자들과 우연히 마주친 이들은 고개를 숙인채 안절부절 못합니다.<br /><br />피해자들은 분노를 삭이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보증금 어떻게 돌려줄 건지 얘기하고 가세요."<br /><br />정씨는 피해자들의 호소에 "차차 말씀드리겠다"고 짧게 답하며 마지못해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 "죄송합니다."<br /><br />경찰은 임대인들과 함께 입건된 공인중개사 등 6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, 이번 사건에 관여한 정황이 있는 사람이 또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 (intense@yna.co.kr)<br /><br />#전세사기 #수원 #압수수색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