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교사들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학부모 악성 민원과 교권 추락 실태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한 학부모는 자녀가 초등학교에 다니는 내내 담임교사와 교과 전담 교사에게 민원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확인된 민원만 수십 차례, 피해 교사들은 지금도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40대 교사 A 씨는 1년 넘게 이어진 학부모 민원으로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발단은 지난해 1학기 영어 단어 시험. <br /> <br />학부모 B 씨는 교통사고로 2주간 병원에 입원한 뒤 다시 등교한 자녀를 배려하지 않고 교사 A 씨가 시험을 치렀다며 민원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해당 교사의 실수로 다시 이어진 민원. <br /> <br />지난해 6월과 9월 냉장실과 냉동실에 보관 중이던 시리얼과 케이크를 아이들과 함께 나눠 먹었는데,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교사와 학교장이 공개 사과했지만, 학부모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다음 단계 일을 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아동학대로 교사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[교사 A 씨 : (아이가) 집에 가서 선생님이 싫어요. 수업이 힘들다고 얘기를 했고 그러던 차에 제가 실수를 했고 그걸 가지고 저를 가장 괴롭힐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고, 그게 바로 아동학대 신고였던 거죠.] <br /> <br />경찰과 자치단체 아동보호팀은 신체적 학대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피해를 입은 학생이 없다며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학부모 B 씨는 이에 다시 항고했지만, 기각됐습니다. <br /> <br />무려 1년 3개월간 이어진 민원. <br /> <br />그런데 알고 보니 해당 학부모, 이런 민원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1학년 담임교사에게는 입학 전부터 학교 앞 환경정비 민원을 제기했고, 3학년, 6학년 담임교사에게도 수업과 관련된 내용으로 교육청 등에 수시로 민원을 넣었습니다. <br /> <br />3학년 담임교사는 당시 아이가 친구들과 선생님 앞에서 부모 민원제기를 자랑스럽게 말해 더 당황했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[당시 3학년 담임교사(음성변조) : 우리 엄마가 민원을 넣었으니까 이게 학교에서 이렇게 바뀔 거라는 말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다른 친구들한테도 하고 다른 친구들한테 뿐만 아니라 그냥 저 들리라고 자연스럽게 그렇게 크게 이야기를 하는 편이었고요.] <br /> <br />최근 학교는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학부모 B 씨 행동을 교권침해로 판단했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101801020928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