에콰도르 대선서 중도우파 노보아 당선…최연소 대통령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현지시간 15일 치러진 남미 에콰도르 대선에서 30대의 정치 신인이 당선됐습니다.<br /><br />에콰도르의 최연소 대통령이자 재벌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됐는데요.<br /><br />좌파 지지세가 강한 중남미에서 중도우파 대통령이 나오면서 우리나라와의 무역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.<br /><br />멕시코시티에서 이재림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에콰도르 역사상 처음으로 치른 보궐 성격의 대선에서 중도우파인 다니엘 노보아 아신 후보가 당선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8월 1차 투표에서 2위로 결선에 오른 노보아 당선인은 좌파 곤살레스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신승을 거두며 대권을 거머쥐었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36살이 되는 당선인은 에콰도르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전 세계에서도 가장 나이가 어린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노보아 당선인은 바나나 무역 재벌가 출신입니다. 2021년 국회에 입성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는데, 2년 만에 초고속으로 대통령 자리에까지 올랐습니다.<br /><br />현지 매체들은 과거 5차례 대선에서 낙선한 아버지의 꿈을 대신 이뤘다는 평가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서 경영과 행정을 공부한 당선인은 시장 개방주의자로 평가받습니다.<br /><br />선거운동 중에는 기업 친화적 정책 추진도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외국과의 교역을 중시하고 있어서, 최근 에콰도르와 무역 협상을 타결한 한국과도 교류를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에콰도르가 달러를 공식 화폐로 쓰는 만큼 미국과의 연대 강화에도 중점을 둘 것으로 관측됩니다. 또 올해 FTA를 체결한 중국과의 접점도 계속 늘릴 것으로 현지에서는 예상합니다.<br /><br />노보아 당선인은 특히 만연한 갱단 폭력으로 불안정해진 치안 강화를 0순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 우리는 폭력과 부패, 증오로 심하게 망가진 나라를 재건하기 위해 일합니다. 내일부터 희망이 작동하기 시작하고 여러분의 대통령인 다니엘 노보아가 일하기 시작합니다. 감사합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1년여에 불과한 짧은 임기는 원활한 국정 운영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받습니다.<br /><br />노보아 당선인은 조기 퇴진을 선언한 현 대통령의 잔여 임기를 채웁니다.<br /><br />이후에 2025년 차기 대선에도 출마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이재림입니다. (walden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