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자 주민 탈출로 왜 안 열리나…이집트 "난민 수용 불가" 거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사실상 유일한 탈출 통로인 이집트 국경이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개방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집트 정부는 대규모 난민을 수용할 여력이 없는 데다 무장세력의 유입이 걱정된다며 문을 걸어잠그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윤석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지붕 없는 감옥'으로 불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유일한 탈출 통로인 이집트 국경 라파 검문소.<br /><br />이스라엘 군의 지상작전이 임박하면서 밀려드는 팔레스타인 피난민들로 북새통입니다.<br /><br />국제기구 구호물품을 실은 차량들도 며칠째 대기하고 있지만 검문소의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국경이 열리기를 희망하면서 국경에 왔지만 지금까지는 정보가 없습니다. 매일 그들(이집트)은 돌아가라고 요청합니다."<br /><br />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인도적 재앙을 우려해 국경 개방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집트는 난색입니다.<br /><br />수십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팔레스타인 난민을 수용할 경제적, 사회적 여력이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남은 것은 지원이 가자지구에 들어가고 접근하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. 상황실에 따르면, 우리가 가지고 있고 내가 지금까지 받고 있는 보고에 따르면 '아니오'.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여기에다 하마스와 같은 극단주의 무장세력이 라파 국경을 넘어 이집트로 유입되는 것도 극도로 꺼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통치하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인접한 요르단 역시 난민 문제에 대해서는 강하게 선을 긋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요르단에 오는 난민 문제에 대한 첫 질문과 관련해 요르단뿐만 아니라 이집트에 있는 우리 친구들을 대표하여 강력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. 그것은 레드라인입니다."<br /><br />'중재자'를 자처하는 튀르키예는 이스라엘 주변 여러 국가가 함께 참여해 평화를 보증하는 방안을 이번 사태의 해법으로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. (seokyee@yna.co.kr)<br /><br />#이스라엘 #이집트 #가자지구 #국경_개방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