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술을 마시고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하는 것도 모자라, 그걸 생중계까지 한 유튜버가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이 영상을 본 시청자가 신고한 겁니다. <br> <br>심지어 이 유튜버는, 경찰에 붙잡히는 그 순간도 생중계했습니다. <br><br>강경모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한 유튜버가 주점 앞에서 맥주를 마시고 맥주병을 깨더니 위협도 합니다. <br><br>곧이어 차량에 올라타선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운전대를 잡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차에서 내리라고 얼른. 저쪽에서 다 보고 있잖아." <br> <br>그렇게 시작해 위험천만한 고속도로 질주까지 SNS를 통해 생중계했습니다. <br><br>[유튜버] <br>"운전을 너무 잘 하네. 죽고 싶은데 죽지를 않네." <br> <br>순찰차가 제지하기까지 음주운전 생방송은 30분간 이어졌습니다. <br><br>[유튜버] <br>"내 차 잡았네. 음주운전 다 걸렸네." <br> <br>그나마 시청자의 신고가 음주사고를 막은 셈입니다. <br><br>[시청자] <br>"자기가 죽겠다는 소리도 들리고 옆에 차들한테 빵빵거리면서 같이 죽자는 말도 생방송 중에 하니까." <br> <br>경찰에 붙잡힌 50대 유튜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먼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.11% 였습니다. <br> <br>태국 유흥주점에서 음란행위 생중계에 이어 이번 음주운전 생방송까지 SNS를 이용한 범죄 방송이 반복되고 있지만 처벌은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[정별님 / 변호사] <br>"SNS 라이브 방송은 법적으로 방송이 아닌 통신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법적 규제가 어렵고 방통위의 사전심의도 어렵습니다." <br> <br>도넘은 SNS 생방송을 걸러낼 안전 장치가 시급합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영상제공: 시청자 <br>영상편집: 방성재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