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 현지 외교전에서 체면을 구긴 날, 중국 시진핑 주석은 일대일로 정상들을 안방으로 불러 결집을 과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범 수배 중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초청해 별도의 정상회담을 열고 중동 위기를 비롯한 국제 정세에서 공조를 재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3차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한 각국 수뇌들과 함께 입장합니다. <br /> <br />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무려 26명, 시 주석이 한가운데 섰습니다. <br /> <br />개막 연설에선 일대일로 10주년 성과를 과시하고, 미국을 겨냥한 작심 발언도 쏟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[시진핑 / 중국 국가주석 : 일방적 제재와 경제적 억압은 물론 디커플링, 공급망 단절에도 반대합니다.] <br /> <br />뒤이어 연단에 오른 UN 사무총장은 가자지구 병원 공습과 민간인 학살을 비난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안토니우 구테흐스 / UN 사무총장 : 10월 7일에 하마스가 저지른 민간인 학살도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집단 처벌도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개막식이 끝난 뒤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따로 만나 중동 위기 등 국제 정세를 논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[블라디미르 푸틴 / 러시아 대통령 :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긴밀한 외교정책 협조는 필수입니다. 오늘 이 모든 것을 논의할 겁니다.] <br /> <br />푸틴은 EU와 나토 회원국인 헝가리 총리를 비롯해 '일대일로' 정상들과도 두루 회담하면서 서방 제재와 전범 수배령을 비웃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 외무장관은 북한을 방문해 반미 권위주의 진영의 외연을 넓혔습니다. <br /> <br />같은 날, 이스라엘·하마스 간 혼전으로 낭패를 본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현지 외교와 대조를 이뤘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을 견제하려는 '미국판 일대일로' 계획도 빛이 바랠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중동 위기가 서방의 견제와 부채의 덫으로 주춤하던 '일대일로'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101823024549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