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람 잘 날 없는 카카오…사법·경영 리스크 현실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금융감독원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가 시세조종을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죠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어제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된 데 이어, 금감원이 김범수 전 전 의장에게 나와서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하죠.<br /><br />문형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김범수 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에게 오는 23일 오전까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당시 불거진 주가 시세 조종 혐의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섭니다.<br /><br />앞서 특사경은 지난 8월 김 전 의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여왔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작업을 통해 김 전 의장이 시세 조종과 관련된 내용을 보고받았거나 지시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금감원 특사경에 따르면 지난 2월 카카오는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,400여억 원을 투입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SM 인수를 놓고 경쟁이 벌어지던 상황에서 카카오가 의도적으로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사들여 공개매수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건데, 카카오 측은 이를 부인해 왔습니다.<br /><br />또 특사경은 주식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자본시장법에 따르면 본인이나 특별관계자가 보유하는 주식의 합계가 발행주식 등의 5% 이상이 될 경우, 5일 이내에 금융위원회 등에 보고해야 합니다.<br /><br />한편, 지난 13일 시세 조종 관여 의혹이 제기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이 신청됐고, 이 중 배재현 대표는 어제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카카오에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지금으로부터 1년 전에는 '카카오 먹통' 사택 발생해 파장이 컸지 않았나요?<br /><br />주식매수선택권, 스톡옵션과 관련한 논란도 있었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지난해 10월 15일 SK C&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발생한 '카카오 먹통' 사태는 5일하고도 7시간 30분 동안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서비스 장애의 여파도 '국민 메신저'인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모빌리티,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공동체 서비스 전반에 퍼져 있어 전 국민의 불편을 야기했습니다.<br /><br />카카오톡 서비스 장애 발생 이후 경영진 리스크까지 잇따라 부각됐는데요.<br /><br />2021년 '스톡옵션 먹튀' 논란으로 자진 사퇴했던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를 지난해 다시 비상근 고문으로 위촉한 사실이 알려진 게 대표적입니다.<br /><br />또 '카카오 먹통'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도 스톡옵션 행사로 94억원의 차익을 챙기면서 주주들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남궁 전 대표는 CEO 내정 당시 내걸은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사실상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주주들과 약속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지난 9월에는 카카오의 재무그룹장이 법인카드로 1억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결제해 노동조합이 배임·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moonbro@yna.co.kr)<br /><br />#카카오 #김범수 #시세조종 #먹통 #스톡옵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