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생명길' 기다림 속 계속되는 포연…양측 사망자 5천명 넘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지 2주 가까이 됐는데요.<br /><br />양측의 공습이 계속되면서 집계된 사망자 수가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처한 가자지구 주민들은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합의대로 구호물품이 전달되길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치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현재까지 팔레스타인인 3,785명이 숨졌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희생자 중 4분의 1이 어린이인 거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 쪽에선 주로 전쟁 초기 하마스의 기습으로 1,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하마스에 끌려간 200명 이상이 아직도 인질로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가자지구 주민들의 인도적 위기에 대한 경고음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인 백만 명이 집을 떠나 피란길에 오른 상황.<br /><br /> "여기서 매우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. 그들이 무엇을 나눠주고 있나요? 참치 한 캔과 빵 두 조각. 충분하지 않아요. 단지 음식을 원하는 게 아니에요. 집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, 일부 구호품 전달을 위해 이스라엘과 이집트가 합의한 라파 국경 통행로 임시 개방은 당초 예정보다 늦어져 주말께나 가능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현지 주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한 움직임과 별개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자지구 내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한 교회에서 많은 사람이 숨지고 다쳤다고 밝혔습니다. 한 목격자는 이 교회 부지에서 500여명이 피란 생활을 하는 중이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이스라엘 스스로 안전지역으로 설정했던 가자 남부 일대에도 공격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하마스도 텔아비브로 로켓을 발사하는 등 대이스라엘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 북쪽 국경 일대에선 확전에 대한 우려 속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군 간 충돌이 계속되고 있고, 미 국방부는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해 홍해를 따라 이스라엘 쪽으로 향하던 순항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미사일의 정확한 목표물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. (lcd@yna.co.kr)<br /><br />#가자지구 #공습 #난민 #인도적_위기 #예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