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, 러시아 외무장관 접견…"북러관계 백년대계 구축하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북한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"북러 관계의 백년대계를 구축하자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평양에서는 북러 외무장관 회담도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매체가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,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문제도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노동당 본부 청사로 불러 접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 "안정적이며 미래 지향적인 새 시대 조·러 관계의 백년대계를 구축하고 그 위력으로 두 나라 인민들의 복리를 증진시키며…"<br /><br />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북한은 라브로프 장관과 최선희 외무상의 회담 소식도 전하며 "각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 사업을 적극 추동하기 위한 실천적 방도를 토의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북·러 외교 수장은 반미 공동 행보도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 "여러 지역 및 국제 문제들에서 공동 행동을 강화할데 대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을 진행하고 견해 일치를 보았습니다."<br /><br />이에 대해 러시아 외무부는 "회담에서 양측은 아태 지역 상황 악화를 초래하는 미국의 헤게모니 정책에 대항하려는 단호함을 강조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회담에서는 북한 외무성과 러시아 외무부 간 2024년과 2025년 교류 계획서도 체결돼 향후 양국 교류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양측 모두 언급하지는 않았지만, 라브로프와 최선희의 이번 회담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 계획과 관련한 논의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2019년과 올해 김 위원장의 방러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머지않아 북한을 방문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크렘린궁은 지난달 열린 북·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방북 요청을 수락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