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가을 마라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 꼽히는 경주 국제 마라톤이 오늘 열렸습니다. <br> <br>국내 여자부에서는 이숙정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. <br> <br>조현선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천년고도 경주가 울긋불긋 가을색으로 물들어갑니다. <br> <br>가볍게 뛰고 스트레칭하며 몸을 푸는 마라톤 선수들. <br> <br>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합니다. <br><br>시작 소리와 함께 9천여 명의 마라토너들이 달립니다. <br> <br>장기전을 위한 초반 페이스 조절은 필수입니다. <br> <br>뒤쪽을 힐끗 보며 다른 선수들의 속도도 확인합니다. <br><br>경주국제마라톤은 총 42km 구간으로 경주의 대표 유적지 첨성대를 지나 봉황대와 월정교까지 경주를 품고 달립니다. <br> <br>레이스 중반이 되자 국제팀 경쟁이 치열해집니다. <br> <br>40km 구간에 접어들자 선두그룹이 좁혀집니다. <br> <br>그 순간 햄스트링 통증으로 속도를 늦추는 케냐의 코리르. <br><br>지난해 2시간 9분대를 기록한 우승자로 2연패를 노렸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최근 폐렴으로 컨디션까지 온전치 못해 결국 뒤처지고 맙니다. <br><br>이제 총 4명으로 좁혀진 선두그룹, 조금의 틈도 내주지 않는 치열함 속에 갑자기 에티오피아의 다그나츠우가 치고 나옵니다. <br> <br>[중계음] <br>"(나머지 선수들) 본인의 기록보다 훨씬 좋은 선수거든요. 깜짝 놀랄 일 아니겠습니까." <br> <br>2시간 11분 31초. <br> <br>다그나츠우의 우승입니다. <br><br>[다그나츠우 / 에티오피아] <br>"35km에서부터 내가 우승을 할 거라 생각했어요. 꿈을 이뤄서 기쁜데 힘듭니다." <br> <br>국내부문에서는 K워터 이숙정이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착합니다. <br><br>본인 최고 기록을 깨고 5번째 우승입니다. <br> <br>남자부에선 한국전력의 신현수가 1등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천종석<br /><br /><br />조현선 기자 chs0721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