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中칭다오 맥주공장 소변영상' 파문…"국내용은 무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칭다오 맥주 생산공장에서 작업자로 보이는 인물이 맥주 원료에 소변을 보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공안과 업체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, 국내 수입사는 "칭다오맥주는 중국 내수용과 수출용을 분리해 별도로 생산한다"며 국내 제품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19일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 올라온 한 편의 영상에, 중국 전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.<br /><br />이 영상에는 산둥성 핑두시에 위치한 칭다오 3공장에서 한 남성이 어깨 높이의 담을 넘어 들어가 소변을 보는 듯한 모습이 담겨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언론과 누리꾼들 사이에선, 이 남성이 소변을 본 곳은 다름 아닌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칭다오 맥주 3공장은 작년 한해 맥주 생산량이 120만㎘로,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곳입니다.<br /><br />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관련자 처벌 목소리와 함께 칭다오 맥주를 향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칭다오맥주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공안기관이 조사에 착수했으며 해당 원료는 전체 폐기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다소 상반된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중국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, 사건이 발생한 곳은 맥주 원료창고는 아니며 영상 속 남성 역시 작업자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이른바 '초동조사' 결과를 전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수입사는 이런 논란이 국내용 제품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칭다오 맥주 수입사는 입장문을 내고 "칭다오 맥주 본사에 확인한 결과 칭다오 맥주는 내수용과 수출용을 분리해 별도의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으며, 제3공장은 내수용 맥주만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