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난 4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서울 대치동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.<br> <br>이 범행에 쓰였던 마약을 판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.<br><br>일당은 가족과 지인들이 뭉쳐서 만든 조선족 범죄 조직이었습니다.<br><br>장호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컴컴한 저녁 시간, 주택가 주차장 앞에서 두 남성이 만나 쇼핑백을 주고 받습니다. <br><br>이들은 몇마디 대화를 나누곤 곧바로 헤어집니다. <br><br>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빌라 건물로 들어오는 남성. <br><br>곧장 우편함에 손을 넣어 뒤적거리더니, 무언가를 찾은 듯 바지 주머니에 넣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습니다.<br><br>국내에 필로폰을 유통시킨 조선족 조직원들의 모습입니다. <br><br>경찰은 캄보디아와 나이지리아, 미국 등 해외 6개국에서 필로폰을 몰래 들여와 국내에 유통 시킨 조선족 마약조직 일당 9명을 검거해 8명을 구속했습니다. <br><br>압수된 필로폰 양만 9kg, 300억 원 어치로 30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. <br><br>이들이 유통 시킨 마약은 지난 4월 발생한 서울 대치동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에도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><br>[남성신 /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1계장] <br>"당시 마약음료 제조에 사용됐던 필로폰의 출처가 우리가 이번에 검거한 국내 유통 총책과도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…" <br><br>경찰은 해외에 체류 중인 총책 2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려 쫒고 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장호림 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찬기 <br>영상편집: 이혜리<br /><br /><br />장호림 기자 holic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