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관여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.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(특사경)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. 수사 및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카카오의 카카오뱅크에 대한 대주주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. <br /> <br /> <br /> ━<br /> 이례적 포토라인…주가조작 질문엔 묵묵부답 <br /> 김 창업자는 23일 오전 10시,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사에 변호인단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. 60여명의 취재진을 본 김 창업자는 다소 당황한 모습이었다. 취재진 질문에 말을 아끼던 김 창업자는 “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”고 조사실로 올라갔다. 한 금감원 직원은 “금감원에 포토라인이 설치되는 것은 처음 봤다”고 했다. <br /> <br /> <br /> ━<br /> “2400억원으로 하이브 공개매수 방해” <br /> 특사경은 카카오 임직원들이 SM엔터 인수과정에서 2400억원을 투입해,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렸다고 의심하고 있다. 이과정에서 카카오 측과 특수관계로 알려진 사모펀드 운영사 원아시아파트너스가 개입된 정황을 살펴보고 있다. <br /> <br /> 원아시아파트너스는 자신과 동일한 등록 주소를 가진 ‘헬리오스 1호 유한회사’와 함께 지난 2월 16일 IBK투자증권 판교점을 통해 약 800억 원(2.9%)의 SM엔터 지분을 매집했다. 이때가 공교롭게도 하이브가 SM엔터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공개 매수하려던 기간이었다. 주가가 13만6000원까지 뛰면서 하이브는 공개매수에 실패했고, 경영권 인수도 포기했다. <br /> <br /> 원아시아파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201571?cloc=dailymotion</a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