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대학가는 마약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습니다.<br><br>"대마를 피우라"며 마약 구매를 권하는 광고물이 홍익대와 건국대에서 잇따라 발견 됐습니다.<br> <br>경찰이 유포자를 찾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<br> <br>장호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어제 홍익대학교는 홈페이지에 긴급 공지를 올렸습니다. <br> <br>학내에서 마약 관련 광고물이 발견됐다는 겁니다. <br> <br>명함 크기 카드엔 영어로 "영감을 원하느냐, 당신을 위해 액상 대마를 준비했다"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. <br> <br>"아직 합법일 때 연락 달라"며 뒷면엔 QR 코드까지 새겨놓았습니다.<br> <br>[홍익대학교 관계자] <br>"우리도 발견됐는데, (오늘도) 한 3장 정도. 유심히 순찰 돌면서 봤더니 그게 무슨 마약을 판매한다는 내용 같더라고요." <br> <br>마약 광고 카드는 이렇게 학생들이 주로 지나다니는 길목에 버젓이 놓여 있었습니다.<br> <br>신고가 접수된 지난 토요일, 학교에 외부인이 들어와 학생들에게 '마약하겠냐'며 권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[이준화 / 홍익대학교 총학생회 집행위원장] <br>"21일 이전에도 명함을 미술대학 건물에 유포하고 다니신 걸로 확인돼서. 학생들한테 학과 공지방을 통해서 한 번더 공지를 했고요" <br> <br>학생들은 캠퍼스까지 난입한 마약 광고가 믿기지 않습니다. <br> <br>[배민아 / 홍익대학교 재학생] <br>"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던 그런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바로 공지방에 뜨니까 조금 놀랐던 것 같아요" <br> <br>[강대성 / 홍익대학교 재학생] <br>"학교에서 그런 카드 같은 게 발견됐다고 해서. (마약하고) 그러지는 않아요. 제 주변 친구들은." <br> <br>그런데 이 마약 광고가 오늘 건국대학교에서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예술문화관 지하에 주차된 차량 유리창에 꽂혀 있었는데 영어로 쓰여 있고 예술학도를 노렸다는 점이 똑같습니다. <br> <br>의료 목적을 제외한 대마 사용은 물론 마약류 매매 광고 역시 모두 불법입니다. <br> <br>경찰은 학교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 중인 가운데 해당 광고물에 표시된 QR코드로 절대 접속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호림 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찬기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><br><br /><br /><br />장호림 기자 holic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