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이스피싱 범죄수익 175억 '코인 환치기'로 빼돌린 조직 적발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보이스피싱으로 돈을 가로챈 뒤 가상화폐를 이용한 환치기 수법으로 범죄 수익을 해외로 빼돌린 국제 범죄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보이스피싱 조직과 대만 마피아 조직이 결탁한 단체로 드러났는데요.<br /><br />확인된 피해액만 175억 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김예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차량 트렁크에 실려 있는 여행 가방을 열자 돈다발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한 국제범죄조직이 외국으로 빼돌리려 한 범죄수익금입니다.<br /><br />올해 7월부터 9월까지 보이스피싱 범죄수익금을 해외로 빼돌린 범죄조직원 2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범죄수익금으로 가상자산을 산 뒤 환치기를 하는 방식으로 추적을 피했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 전화금융사기 조직과 대만 마피아 환치기 조직이 결탁해 국내에서 가상자산 테더코인을 환치기하는 수법으로 175억 원가량을 해외로 빼돌린…."<br /><br />자금 추적을 피하기 위한 과정은 상당히 복잡했습니다.<br /><br />먼저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통장이 범죄에 이용됐다며 협박하거나, 낮은 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피해자들에게 거액을 가로채 백화점 상품권을 구매한 뒤 되팔아 1차로 돈을 세탁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서울 시내 미등록 환전소에서 대만 환치기 조직을 통해 가상자산을 사들이고, 이를 다시 해외 거래소에 파는 환치기 수법으로 175억 원을 빼돌린 겁니다.<br /><br />환전소를 일반 사무실로 꾸미는 세밀함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붙잡힌 일당 중 대만 환치기 조직의 국내 총책 역할을 한 대만 국적의 40대 남성과 보이스피싱 국내 수거책인 중국 국적의 30대 남성을 구속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이들을 검거한 현장에서 범죄에 이용된 현금 71억 원을 압수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아직 잡히지 않은 대만 총책을 추적하고, 이들이 운영하는 불법 환전소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TV 김예린입니다. (yey@yna.co.kr)<br /><br />#서울_강북경찰서 #환치기 #보이스피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