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새마을금고가 또 뚫렸습니다.<br /><br />직원이 다른 일을 하는 틈을 타 도둑이 창구에 있던 현금 2천만 원을 훔쳐 달아났는데요.<br /> <br />왜 유독 새마을 금고에서만 비슷한 범죄가 반복되는지 이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제복 입은 남성 두 명에게 쫓겨 달아납니다.<br /><br />지난해 6월, 경기 남양주시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가스분사기와 흉기로 위협한 남성의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번에도 헬멧을 쓴 남성, 어딘가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더니 곧이어 가방을 든 채 뛰쳐나갑니다. <br /><br />이 남성은 지난 8월, 경북 칠곡군 새마을금고에 들어가 흉기로 직원을 위협하고 현금 2천여 만을 챙겨 달아났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엔 서울 강북구 새마을금고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일 대출받으러 온 20대 남성이 서류 복사를 위해 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, 업무 창구 아크릴 유리 구멍으로 손을 뻗어 5만 원권 400장, 2천만 원을 훔쳐 달아난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범행 1시간 30여 분 만에 남성은 집 근처에서 붙잡혔습니다. <br /><br />이처럼 새마을금고가 범죄 표적이 되는 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시중은행과 달리 새마을금고 같은 제2금융권은 청원 경찰 고용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사건 발생 3일 뒤인 오늘도 해당 지점을 포함해 인근 새마을금고 3곳 모두 청원경찰은 보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[새마을금고 관계자]<br />"대부분 2금융권들이 좀 그렇잖아요. 점포마다 4~5명 근무해요. 직원들이 10명 미만인데 청경 2명, 3명 두고 일할 수가 없잖아요."<br /><br />새마을금고 측은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단계적으로 청원경찰을 고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<br />절도 사건 관련해 경찰은 우발적 범행으로 보고 남성을 조사 중입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.<br /><br />영상취재 : 김근목<br />영상편집 : 이은원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