참사 1주기 올해 핼러윈 즐겨도 되나…의견 분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는 29일은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1주기가 되는 날입니다.<br /><br />최근 서울의 한 지자체가 핼러윈 축제를 금지한다는 현수막을 걸었다가 논란이 돼 철거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축제를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높지만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승욱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홍대 거리입니다.<br /><br />철거된 현수막이 바닥에 놓여있습니다.<br /><br />다중인파 사고 방지를 위해 핼러윈 데이 축제를 금지한다는 내용인데, '금지'라는 단어가 논란이 되자 이틀 만에 철거됐습니다.<br /><br />참사 1주기를 앞두고 자제 캠페인에 동참하는 게 맞다는 시민들.<br /><br /> "아무래도 작년에도 그런 큰 사건이 있었어가지고 올해까지는 좀 자제하는 게 맞지 않나."<br /><br /> "사람들이 좀 더 추모를 했으면 좋겠는 마음도 있는 게, 아무래도 불의한 사고였고 예상치 못했던 것이기 때문에 저도 그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굉장히 통감했고…."<br /><br />축제를 즐기되 참사를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자는 의견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즐기는 거는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해서…핼러윈 축제를 하면서도 이태원 참사를 한 번씩 생각을 해보고, 조심을 하면서 기리는 날도 돼봤으면 좋겠어요."<br /><br />젊은이들 사이에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길거리 등은 가급적 피하자는 움직임도 보입니다.<br /><br />서울 마포구의 한 파티룸입니다.<br /><br />벌써 핼러윈의 상징인 호박과 여러 소품들이 이렇게 놓여 있는데요.<br /><br />지난해 참사 여파로 이처럼 인파가 몰리지 않는 곳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생겼습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 당국의 우려는 여전합니다.<br /><br />서울시에 이어 경찰도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1천여 명의 인력을 투입하고, 홍대와 이태원, 강남역 등 서울의 고밀도 위험 골목길 16곳을 특별 관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. (winnerwook@yna.co.kr)<br /><br />#핼러윈 #이태원 #홍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