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란 개입도·확전도 초읽기…미, 커지는 전쟁 딜레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갈수록 격화하면서 미국은 당혹감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의지와는 무관하게 전쟁에 말려드는 형국에다, 미국을 바라보는 다른 나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딜레마에도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해 확전으로 이어지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'<br /><br />미국의 생각은 확고해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이 황급히 이스라엘을 찾은 것도 이 같은 맥락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장기전에 돌입한 우크라이나 전선에 이어 또 다른 전쟁에 오랜 시간 관여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는 것으로, 하마스에 붙잡힌 미국인 인질의 석방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도 지상전만큼은 최대한 늦춰보겠다는 의지가 엿보였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이 지역의 파트너들과 함께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는 이들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모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이란과 이란의 지휘를 받는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개입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미국의 희망은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엔 중동의 일부 미군 주둔지가 드론의 공격을 받으면서 이란의 개입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읽힙니다.<br /><br />오히려 군사력을 증강하는 등 미국은 확전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이란이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계속 지원하고 면밀히 감사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. 결코 간과하지 않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는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미국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"러시아의 민간인 공격을 강하게 비난했던 미국이 가자 지구 주민들에게 피해를 준 이스라엘은 감싸고 있다"는 것으로, 미국의 이같은 태도를 두고 '이중잣대'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 (ikarus@yna.co.kr)<br /><br />#이스라엘 #하마스 #확전 #이란 #헤즈볼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