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주민 4명 NLL 넘어 귀순…군, 동해항에 인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 주민 4명이 오늘 강원도 속초 앞바다에서 발견돼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군 당국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해 동해항으로 인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북한 주민 4명이 오늘 오전 소형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(NLL)을 넘어와 속초 앞바다에서 발견됐는데요.<br /><br />이들은 우리 군에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합동참모본부는 "귀순 추정 소형 목선에 대해 해안 감시장비(TOD)로 해상에서 포착해 추적하고 있었다"며 "해경과 공조해 속초 동쪽 해상에서 이들의 신병을 확보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귀순자 일행은 남성 1명과 여성 3명으로, 길이 7.5m의 목선을 타고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군은 귀순자들은 동해항으로, 이들이 탔던 목선은 양양 기사문항으로 인도했습니다.<br /><br />속초 지역 소식통에 따르면 오전 7시쯤 해상에서 조업하던 우리 어선이 속초 앞바다에서 이들이 타고 온 배를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만약 북한 목선이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내려와 어민에게 최초로 발견된 것이라면 우리 군의 전방 해상 경계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지적에 대해 군 당국은 "우리 군이 이른 새벽부터 동해 NLL 인근 해상에서 특이 징후가 있어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작전적 조치를 하고 있었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이 과정에 해상에서 북한 목선을 발견한 우리 어선의 신고가 있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오늘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 대상 국정감사에서 해군 관계자가 목선을 최초로 포착한 곳은 NLL 남쪽 24마일, 약 39㎞ 수역이라고 밝히자 야당 의원들은 군의 경계작전 실패가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주민의 해상 탈북은 올해 5월 초 일가족을 포함한 북한 주민 일행이 서해 NLL을 넘어와 귀순한 이후 약 5개월 만입니다.<br /><br />오늘 넘어온 귀순자들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군과 국정원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'합동조사'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