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파 몰리면 자동 우회 안내…AI 전광판 첫 등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 이태원 참사처럼 특정 장소에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모이면 사고 위험성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.<br /><br />상습 인파 혼잡지역인 서울 강남역 일대에 AI 기술을 활용한 안내 전광판이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특정 지역에 몰린 사람 수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안전이 우려되면 경고음과 함께 우회를 안내하는 장치인데요.<br /><br />김종성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의 대표 혼잡지역 중 한 곳, 강남역 인근에 생긴 LED 전광판입니다.<br /><br />진행 방향 전방과 좌우측 보행 혼잡도가 알기 쉽게 표시됩니다.<br /><br />거리를 걸어서 이동하는 게 어렵지는 않은지, 주의가 필요한지 여부도 알려줍니다.<br /><br />전국 지자체 중 처음 도입된 AI 전광판인데,<br /><br />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에서 신논현역을 잇는 거리 300m 구간에 2기가 설치됐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이는 보행자 수를 AI 시스템은 어떻게 판단하고 있을까요?<br /><br />한눈에 봐도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만약 이보다 사람이 더 늘면 약간혼잡, 매우혼잡 등의 문구와 함께 필요시 우회로를 이용하라는 표시가 노출됩니다.<br /><br />전광판과 함께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우회 이동이 필요할 경우 경고메시지 방송이 울려 퍼지도록 만들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실시간으로 보행자 인원을 자동 측정해 인파 밀집 상황을 분석하고, 그 결과를 보행자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 전광판을 설치…."<br /><br />CCTV 영상은 서초구의 스마트허브센터로 전송되고, 센터 내 혼잡도 영상분석시스템의 AI 프로그램이 특정 면적당 사람 수를 자동 분석합니다.<br /><br />센터에서 추출된 정보는 서울시 재난상황실과 경찰, 소방 등에도 전파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습니다.<br /><br />서초구는 내년 AI 전광판 설치 효과 분석을 거쳐 추가 도입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. (goldbell@yna.co.kr)<br /><br />#서초구 #강남역 #인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