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말이 있습니다. <br><br>그만큼 없애기가 어렵다는 뜻이죠. <br> <br>우리나라에선 1970년대 이미 박멸됐던 빈대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><br>살충제에도 쉽게 죽지 않는 내성을 가진 '수퍼 빈대'일 가능성이 높습니다.<br><br>어떻게 막아야 하는지, 서주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요즘 해외 여행객들에겐 꼼꼼히 챙겨야 할 게 하나 더 늘었습니다. <br><br>[해외 여행객] <br>"숙소 알아보기 전에 항상 리뷰 같은 거 보면 침대에 진드기, 베드버그(빈대) 이런거 항상 찾아보고, 있으면 최대한 그쪽으로 안 가려고 하고…" <br> <br>[그레이스 업톤 / 미국인] <br>"빈대가 따뜻하고, 습하고, 어두운 곳을 좋아해서 커튼이 달린 창문 구석을 살펴야합니다." <br> <br>지난 13일 인천 찜질방에 이어 <br><br> [현장음] <br>"빈대다~" <br> <br>지난 19일 대구의 대학 기숙사, 어젠 경기 부천시 고시원에서도 빈대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 <br><br>1970년대 박멸됐던 흡혈 해충, 빈대의 재출현은 해외 여행객이나 국제 택배에 묻어 들어왔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 <br> <br>더 큰 문제는 유입된 빈대가 최근 유럽 등에서 발견되는 '살충제 내성 빈대'일 가능성입니다. <br><br>[이승환 / 서울대 응용생물화학부 교수] <br>"약재의 저항력이 생긴 거에요. 빈대 자체가. 내성이 생긴 계통들이 들어왔을 가능성이 되게 높은거죠." <br> <br>살충제를 뿌려도 효과가 크지 않을 땐 다른 성분의 것으로 바꾸고 독성이 강한 만큼 살포 시 환기도 같이 해야 합니다.<br><br>해외여행 후엔 가방과 소지품들을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, 해외에서 배송받은 택배상자는 집밖에서 개봉하고 내용물만 집 안으로 가져오는 게 좋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<br> 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김지향<br /><br /><br />서주희 기자 juicy12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