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다음 소식입니다.<br> <br>북한에서 소형 목선을 타고 온 일가족 4명이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귀순했습니다. <br><br>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에 발견됐는데요.<br> <br>이 배에 탄 북한 주민은 우리 어선으로 다가와 먼저 줄을 묶었다고 합니다.<br><br>김민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 흰색 함정이 작은 목선을 끌고 동해에서 천천히 이동합니다. <br><br> 오늘 오전 북한 일가족 4명이 탔던 7.5m 길이 목선이 예인되는 모습입니다. <br><br>북한 여성 3명과 남성 1명을 태운 목선이 속초항 동쪽 방향 약 11km 해상에서 우리 어민에게 발견된 건 오늘 오전 7시 10분쯤.<br> <br>[임재길 / 신고 어민] <br>"아무리 봐도 저게 한국 배는 아닌 것 같더라고요. 가서 보니까 북한 배예요. 자기가 우리 앞에 계속 오더니만 줄을 거는 거예요." <br> <br> "이상한 배가 있다"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오전 8시쯤 이들의 신병을 확보했고, 해군에 인계했습니다. <br><br>[임재길 / 신고 어민] <br>"(신고한 뒤) 그때 이제 마침 비행기가 자꾸 빙빙빙 돌더라고요." <br> <br> 지난 2019년 6월에도 북한 주민들이 삼척항에 입항한 뒤에야 발견돼 경계 실패 논란이 있었습니다. <br><br>이에 대해 군 당국은 귀순 관련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<br>[김명수 / 해군작전사령관] <br>"(경계작전엔 실패한 거 같고 민간에서 신고가 들어와서 같이 작전했다 했잖아요.) NLL 이남에서 육군 해안감시레이더에 포착됐고…" <br> <br>오전 5시 반쯤 동해 북방한계선 남방 37km이자 속초 동북방 18km 부근에서 레이더로 목선을 식별했고, 한 시간 뒤 열영상감시장비 TOD로 속초 이동을 추가 확인했다는 겁니다.<br><br> 군과 통일부, 정보당국 등은 일가족 4명을 상대로 자세한 귀순 경위 등에 대해 합동 심문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민석 김영수 <br>영상편집: 차태윤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