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훔친 아이폰 ‘고객센터 사칭’ 피싱으로 잠금 해제

2023-10-25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취객의 휴대전화를 훔쳐서 해외로 팔아넘긴 일당이 검거됐습니다.<br><br>일당은 훔친 전화기가 보안을 뚫기 힘든 아이폰이면, 비밀번호를 알아 내려고 원주인에게 애플 고객센터를 사칭해서, 피싱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.<br> <br>백승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경찰이 영장을 제시합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다시 한 번 보여드리는 거예요. 압수수색 검증 영장이요." <br> <br>창고 문을 열자 발견된 휴대전화 여러 대. <br><br>[현장음] <br>"여기 핸드폰 4대 있습니다." <br> <br>휴대전화를 훔쳐 해외로 밀반출한 일당 1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 <br><br>잠들어 있는 취객의 휴대전화를 훔친 뒤 장물을 은밀하게 팔아넘겼습니다. <br> <br>[김기창/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수사계장] <br>"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심야·새벽 시간대 서울, 수원 등지에서 CCTV가 없는 사각지대나 주거지 내에서 (훔친 휴대전화를) 거래하였고…" <br> <br>단지 절도 행각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. <br><br>보안이 까다로운 아이폰의 경우 접속 자체를 막는 '분실 모드'를 해제하기 위해 문자 피싱까지 한 겁니다. <br><br>피해자 대부분이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고 재개통하는 점을 노려 피싱 문자를 보냅니다. <br><br>애플 고객센터라며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라고 한 뒤, 피해자가 클라우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 <br>이 정보를 통해 설정을 초기화하는 겁니다.<br><br>'분실 모드'가 설정된 아이폰은 유심칩을 바꿔 끼워도 개통 자체가 안 됩니다. <br><br>따라서 피싱을 통해 초기화를 하면 30~40% 더 비싸게 팔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. <br><br>올해 3월부터 지난 16일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51명으로, 일당이 챙긴 금액은 1억 원에 달합니다.<br><br>이들이 훔친 휴대전화는 보따리상을 통해 중국이나 필리핀으로 건너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일당 가운데 절도범과 장물업자 등 8명을 구속했습니다. <br><br>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명철 <br>영상편집: 방성재<br /><br /><br />백승연 기자 bsy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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