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강남 납치살해' 이경우·황대한 무기징역 선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른바 '강남 납치 살해 사건'의 주범인 이경우와 황대한이 오늘(25일)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.<br /><br />공범 연지호와 범죄 자금을 댄 유상원·황은희 부부에게도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.<br /><br />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주범인 이경우와 황대한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공범인 연지호는 징역 25년, 범죄자금을 댄 유상원·황은희 부부는 징역 8년과 6년을 각각 선고받았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"이경우·황대한은 살인의 고의를 부인하고 책임을 떠넘기려 하는 등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는지 깊은 의문이 든다"고 질타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사형을 선고할 만큼 특별하고 예외적인 사정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유상원·황은희 부부에 대해선 살해까지는 이경우와 사전에 모의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살해 혐의는 무죄로 봤습니다.<br /><br />이경우와 황대한, 연지호 등 3인조는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피해자 A씨를 차로 납치한 뒤 다음 날 오전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범행에 앞서 이경우는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A씨와 갈등을 빚던 유상원·황은희 부부에게 납치 계획을 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유 씨 부부는 이 제안을 듣고 범죄자금으로 7천만원을 건네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재판 과정에서 일당 대부분은 혐의를 인정하지 않거나 서로의 탓으로 돌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이경우는 A씨가 가진 코인만 빼앗으려 했고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고, 황대한은 '이경우에게 현혹돼 범행을 저질렀다'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유 씨 부부는 '살면서 나쁜 짓은 생각조차 한 적 없다'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, 이경우와의 공모가 인정됐습니다.<br /><br />유 씨 부부는 코인 투자실패의 책임을 놓고 A씨와 민·형사 소송을 치르며 오랫동안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. (paengman@yna.co.kr)<br /><br />#강남_납치살해 #강도살인 #무기징역 #가상화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