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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태원 참사 후 늘었지만…못 쓰는 심장충격기

2023-10-26 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다가오는 주말이면 이태원 참사 1주기입니다.<br>  <br>이 사건의 교훈으로 심정지 환자가 발생했을 때 생존률을 높여주는, 자동심장충격기가 확대 배치됐는데요.<br> <br>숫자는 늘어났는데, 관리도 잘 되고 있을까요.<br> <br>김지윤 기자가 현장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159명이 목숨을 잃었던 이태원 참사. <br> <br>인파에 막힌 구급대의 응급조치가 늦어지면서 더 많은 희생자가 나왔습니다.<br> <br>골든타임 4분 안에 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 가장 효과적인 게 바로 자동심장충격기입니다. <br> <br>참사현장에서 가장 가까운 설치 장소였던 이태원역이 어떻게 달라졌는지 가보겠습니다.<br> <br>참사 당시 1개였던 자동심장충격기가 지금은 8개로 늘었습니다. <br> <br>개찰구 안쪽뿐 아니라 대합실과 출구 쪽에도 설치해 접근성도 높아졌습니다. <br>  <br>도심 곳곳에도 자동심장충격기 설치가 늘었지만, 관리가 허술한 곳이 적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자전거와 간판에 가려 잘 보이지 않고, 꺼내 만져 보니 희뿌연 먼지가 날립니다. <br> <br>배터리와 패드 위에 적힌 유효기간은 2021년 8월로, 이미 2년을 넘겼습니다. <br> <br>자동심장충격기는 매달 1회 이상 점검해 통보하게 돼 있지만, 사실상 무방비 상태로 방치돼 있는 겁니다.<br> <br>[시장 상인] <br>"가져다만 놓지 아무 관심도 없어. 나 여기 사는데 모르잖아 뭔지. (이거 치워주셔야겠네요?) 사실은 (뭔지) 모르니까 이렇게 둔 거예요." <br> <br>자동심장충격기 위치를 알려주는 모바일 앱도 허점이 많습니다. <br> <br>앱을 보고 따라가니 연말까지 휴관이라는 안내문이 가로막기도 합니다. <br> <br>특히 실내에 설치된 자동심장충격기는 관리자가 없거나 건물 운영 시간이 지나면 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. <br> <br>절체절명의 순간 환자 생명을 지키는 장비인 만큼 더욱 철저한 관리가 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윤재영 박연수 <br>영상편집: 정다은 <br><br><br /><br /><br />김지윤 기자 bond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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