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에서 또 다시 총기사망 사건이 터졌습니다.<br> <br>40대 남성이 반자동 소총을 식당과 볼링장에서 난사해 최소 22명이 숨졌습니다.<br> <br>현지 경찰은 퇴역 군인 출신인 용의자가 무장 상태로 도주 중이라고 보고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렸습니다.<br> <br>김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 캄캄한 밤 헐레벌떡 사람들이 뛰쳐나옵니다. <br> <br>현지시각 어제 저녁 7시쯤 미국 동부 메인주 소도시 루이스턴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<br> <br>볼링장과 6km 떨어진 식당, 두 곳에서 총격이 벌어진 겁니다.<br> <br>[브랜든 / 볼링장 총격 사건 목격자] <br>"갑자기 크게 '펑' 소리가 났어요. 저는 풍선인 줄 알았어요. (소리 나는 쪽으로) 몸을 돌리자마자 손에 풍선이 아닌 무기가 들려있는 걸 봤어요."<br> <br> 최소 22명이 숨지고 50명 넘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신시아 헌터 / 루이스턴 주민] <br>"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습니다. 저 아랫집에 어린 소녀가 사는데 가족 5명 모두 총에 맞았다고 합니다." <br> <br> 볼링장 CCTV를 통해 포착된 용의자는 40살 로버트 카드로 반자동 소총을 잡은 채 조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총기 교관 출신 퇴역 군인으로 올 여름 2주 간 정신건강 시설에 수용된 이력이 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.<br> <br>[마이크 소서척 / 메인주 공안위원] <br>"경찰 수 백 명이 사건 조사를 위해 나가 있습니다. 용의자는 무장한 것으로 추정되고 위험합니다." <br> <br>경찰은 SUV를 버리고 달아난 카드를 쫓고 있습니다. <br> <br>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했고 학교와 사무실은 내일 문을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 [로버스 매카시 / 루이스턴 시의원] <br>"우리는 약 3만 9천 명이 사는 마을이에요. 우리 병원들은 이런 규모의 총격 사건을 대처하게 되어있지 않습니다.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."<br> <br>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이 올해 발생한 미국 내 총기 난사 사건 중 가장 피해가 크다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 채널A 뉴스 김태림입니다. <br> <br> 영상편집: 이혜진<br><br><br /><br /><br />김태림 기자 goblyn_mik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