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워싱턴에서 만나 다음 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계기에 미중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조율했습니다. <br /> <br />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방미한 날, 미 국방부는 남중국해에서 중국군의 위협 비행 영상을 공개하며 비판했는데 포석이 있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 J-11 전투기가 후방에서 날아오더니 멈추지 않고 근접해 옵니다. <br /> <br />불과 3미터 앞, 스칠 듯이 접근한 뒤 앞질러 가는 전투기. <br /> <br />영상은 남중국해의 국제 영공을 야간 비행하던 미군 B-52 폭격기에서 찍혔습니다. <br /> <br />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시야가 제한된 야간에 안전규칙을 어기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비행했다며 중국군을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통제되지 않은 과속으로 지나치게 근접 비행해 위험을 초래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최근 3년 동안 200번 가까이 중국군의 근접 비행이 있었다며 사진과 영상을 링크로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미국을 찾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 달 샌프란시스코 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만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[토니 블링컨 / 미 국무장관 : 왕이 외교부장께서 미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. 앞으로 며칠 간 건설적인 대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[왕이 / 중국 외교부장: 중국과 미국은 대화가 필요합니다. 단순히 대화를 재개하는 게 아니라 깊고 포괄적인 대화를 통해 상호 이해를 높여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최근 미중 양측 모두 관계 개선을 바라는 유화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반도체 등 수출 규제 완화를 가장 바라고 있을 거라는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반면 미국은 타이완 해협과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미중 간 군 통신선 복원이 최우선 과제입니다. <br /> <br />[존 커비 /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: 미중 간 대화 채널을 개방하고 끊어진 군 통신선을 복원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미국 언론들은 왕이 부장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에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도 만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문 시점에 미 국방부가 중국의 위협 비행 영상을 공개한 건 미중 간 군 통신선을 복구하는데 힘을 싣기 위해서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 : 강연오 <br /> <br /> <br />※ '당... (중략)<br /><br />YTN 권준기 (jkwo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102710042579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