카카오 가격 44년 만에 최고…초콜릿 가격 더 오르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해 슈퍼 엘리뇨의 영향으로 수확이 줄면서 국제 카카오 가격이 4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빼빼로데이부터 크리스마스까지 달콤한 간식들이 사랑을 받는 계절이 돌아왔지만 가격은 씁쓸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의 한 편의점.<br /><br />빼빼로데이를 앞두고 관련 상품들이 진열돼 있습니다.<br /><br />크리스마스가 있는 연말까지 초콜릿 등 달콤한 간식들은 선물용으로 인기입니다.<br /><br />달콤한 초코릿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핵심 원료인 카카오 가격이 44년 만에 최고로 치솟으면서 가격인상 압박이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12월 인도분 카카오 가격은 뉴욕선물거래소에서 톤당 3,786달러까지 치솟아 1979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코트디부아르 내전으로 인해 카카오 수출이 금지됐던 2011년 3월 당시 최고치를 넘어선 겁니다.<br /><br />이는 전 세계 카카오의 75%를 생산하는 코트디부아르와 가나, 카메룬,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에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카카오 이외에도 설탕과 버터, 우유, 팜유 등 초콜릿 제작 과정에서 첨가되는 다양한 부재료의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.<br /><br />이에 따라 제과업계가 연말 또다시 가격 인상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 "초콜릿은 그냥 편의점 보이면 들어가서 하나씩 먹는 정도. 하나 정도 사먹긴 괜찮은데 두개부터는 좀 비싸서 못사먹고 있는데… 좀 오른 것 같긴해요. 더 오르면 사먹기 좀 많이 힘들 것 같아요."<br /><br />롯데웰푸드가 올들어 초콜릿 가격을 20% 가량 인상하는 등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원료 가격 고공행진으로 식품 가격이 들썩이고 있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#카카오 #초콜릿 #빼빼로데이 #가격인상 #코트디부아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