참사 1주년 하루 앞둔 이태원 '차분'…추모객 발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참사 1년을 하루 앞둔 이태원의 주말 밤.<br /><br />평소 주말보다 찾는 사람이 줄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시민들은 일부러 참사 현장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최진경 기자가 이태원 거리를 돌아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참사 1년을 하루 앞둔 이태원의 밤거리입니다.<br /><br />전날보다는 확실히 사람이 늘었지만, 지난해와 비교하면 썰렁한 수준입니다.<br /><br /> "어제보다 사람들이요? 좀 는 것 같은데요. 평소 주말보단 좀 적었던 것 같은데…."<br /><br />핼러윈을 맞아 코스튬을 한 사람들이 가끔 눈에 띄긴 했지만, 핼러윈데이를 앞둔 주말이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차분했습니다.<br /><br />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과 소방, 지자체는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했습니다.<br /><br />메인 거리로 진입하는 길목은 인파 몰림을 막기 위해 출구 전용 길과 입구 전용 길로 나눠 안내됐습니다.<br /><br /> "경찰분들이 많이 계셔서 질서정연한 게 좀 느껴졌어요. 작년보다는 훨씬 차분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."<br /><br />이태원 세계음식 문화거리입니다.<br /><br />밤이 되면서 인파가 조금씩 늘어나긴 했지만, 질서유지선을 기준으로 우측통행 조치가 이뤄지면서 큰 혼란 없이 오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참사 현장인 해밀턴 호텔 옆 추모공간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159명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마음을 조심스레 메모지에 눌러담아 붙여 봅니다.<br /><br />'참사를 잊지 말자'.<br /><br />이태원을 찾은 시민들은 보라색 팔찌를 나눠 받으며 마음을 모읍니다.<br /><br />서울광장에서는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 문화제도 열렸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언제든지, 내가 될 수 있다는 이 사실을 잊지 말고…이 사회의 안전을 위해서 함께 연대하고"<br /><br />희생자 유족들의 가슴에는 1년 전 이태원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. (highjean@yna.co.kr)<br /><br />#이태원참사 #1년 #촛불문화제 #이태원거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