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금 보험료 젊을수록 천천히 인상…공평 vs 부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연금의 고갈 시점이 빨라지면서 청년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죠.<br /><br />이번에 정부가 연금개혁안을 내놓으면서, 젊을수록 보험료율을 천천히 올리겠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시민들의 생각은 어떤지, 홍서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곧 국회에 제출될 정부의 연금개혁 종합운영계획 보고서.<br /><br />세대 간의 형평성을 보장하겠다는 내용도 함께 담겼습니다.<br /><br />보험료율을 젋은층은 천천히, 장년층의 경우 빠르게 올리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가령 5%를 인상한다면 40·50대는 5년에 걸쳐 올리고, 20·30대는 15~20년에 걸쳐 천천히 올리는 겁니다.<br /><br />청년들은 이러한 차등 조치를 반겼습니다.<br /><br /> "언제 바닥이 날지 모르고 하다 보니까 불안감도 있고 해서 좀 천천히 올라가면 많이 편한 감이 있죠."<br /><br />장년층 가운데서는 자녀 세대를 위해 어쩔 수 없다면서도, 보험료는 부담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정년이 가까운 50대들은 지금 돈도 많이 나갈 시기고. 그런데 거기서 더 인상을 한다고 그러면…."<br /><br />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,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온 게 없습니다.<br /><br />가장 중요한 보험료율 인상률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나이대를 어떻게 나눌지, 몇 년에 걸쳐 몇 퍼센트씩 올릴지 구체적인 계획도 없습니다.<br /><br /> "정부는 분명하게 구체적으로 보험료 인상 도달 목표 수준을 정하고 그것에 도달하는 연령별 인상 속도를 제안하고 원래는 렇게 했었어야 맞는 건데…."<br /><br />방향성만 담긴 연금개혁안에 대한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, 총선을 앞두고 개혁이 과연 가능하겠냐는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. (hsseo@yna.co.kr)<br /><br />#연금개혁 #청년 #세대_형평성 #보험료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