은행 가계대출 한 달 새 2.4조원↑…금리 줄인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시중 은행의 가계 대출이 이번 달 들어, 또 2조 4천억 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가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모양새인데, 결국 은행들이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달 5대 시중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월별 기준으로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한 달 새 2조4천여억원 증가한 건데, 주택담보대출이 2조2천여억 원, 감소세를 이어오던 신용대출도 이달 들어 5천억원 넘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금융당국이 50년 만기 주담대 규제를 강화하고, 특례보금자리론 공급을 중단하는 등 옥죄기에 나섰지만, 가계 대출은 오히려 더 빠르게 불어나는 상황.<br /><br />결국 은행들이 금리를 줄줄이 인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KB국민, 우리, NH농협에 이어 신한은행도 다음 달부터 가계대출 일부 상품의 금리를 소폭 올리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, DSR에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'스트레스 DSR' 도입도 서두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(29일·고위당정협의회 후) "정부는 변동금리 비중 축소를 위한 변동금리 스트레스 DSR를 연내에 신속히 도입하고…."<br /><br />그럼에도 가계 대출 증가세가 잡히지 않는다면, 금융당국이 DSR 적용 예외 대상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 "현재 DSR 규제에 해당하는 차주의 비중이 낮습니다. 해당하는 가구 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해서 그것이 가계 대출 증가를 어느 정도 막는지 보고…."<br /><br />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은행들에 외형 경쟁을 자제하고 가계대출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거듭 주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 (rae@yna.co.kr)<br /><br />#가계대출 #은행 #주담대 #금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