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 의사 소득, OECD 1위…의대 정원 늘면 감소 전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나라 의사들의 소득, 알아보니 세계에서도 1위 수준이었습니다.<br /><br />변호사와 비교해도 증가세가 4배 수준인데요.<br /><br />의대 정원 수가 늘면 점진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중요한 건 그다음입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리나라에서 월급을 받는 의사의 연간 임금소득은 2020년 기준 19만 2,749달러.<br /><br />OECD 회원국 중 1위입니다.<br /><br />미국, 일본 등 일부 회원국이 빠졌고 환율 등을 고려했을 때 실제 연봉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, 선진국 중에서 최고 수준인 겁니다.<br /><br />10년 전인 2010년과 비교하면 42%나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다른 업종과 비교해도 의사의 소득이 압도적입니다.<br /><br />국내 의사·한의사·치과의사 등 의료업의 평균 소득은 2021년 기준 2억 6,900만원.<br /><br />또 다른 대표적 전문직인 변호사업 1억 1,500만원의 2배가 넘습니다.<br /><br />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증가율을 비교하면, 55.5% 대 12.7%로 4배가 넘습니다.<br /><br />2021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분 기준, 국내 평균 사업소득 상위 20개 업종 중에서도 의료 업종이 16개를 차지한 상황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향후 정부 공언대로 의대 정원이 늘면 전체 의사 소득은 고정된 상태에서 의사 수가 늘어 의사 한 명당 소득은 점진적으로 줄어들 개연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만약 의사의 압도적인 고소득이 줄고, 꼭 의사가 아니어도 우수인력이 가고 싶은 진로가 생긴다면, 우리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분야의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초등학생 때 의대 준비반이 생기는 거는 압도적으로 좋은 직업이라는 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거잖아요? 우리 사회가 발전하려면 공대 가는 사람도 있어야 되고, 자연대 가는 사람도 있어야 되고, 인문사회과학 하는 사람도 있어야 되는데 다 의대로 몰려가면 그게 좋은 일이냐라는 거고요."<br /><br />의대 정원은 2000년부터 지금까지 23년간 3,000명대에 묶여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#의사 #소득 #OECD #1위 #변호사 #의대정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