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 <br>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서울 강북의 노른자 땅에 대단지 아파트를 짓는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.<br> <br>용산구 한남 3구역이 뉴타운으로 지정된 지 20년 만에 주민 이주가 시작됐습니다.<br> <br>김민환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텅 빈 집들이 보이고 곳곳에는 쓰레기가 쌓여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 2003년 한남뉴타운지구로 지정된 한남3구역입니다. <br> <br>재개발이 추진된 지 20년 만에 주민 이주가 오늘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8373 가구가 이주 대상인데, 이는 용산구 전체 가구수의 8.5%에 달하는 규모입니다. <br> <br>[한남3구역 주민] <br>"둔촌동으로 (이사) 가는데 지하로 내려가죠. 곰팡이 다 있는 거 보고도 계약했거든요. 전세 월세는 천정부지고 대출 이자도 만만치 않고." <br> <br>[한남3구역 주민] <br>"돈이 있어야 일단 어디 지역을 잡을 거 아니에요. 없는 사람들이 무슨 떼돈 묶어놓은 것도 아니고." <br> <br>한남뉴타운 지구는 서울 도심 재개발사업 중 가장 큰 규모로 5개 구역으로 나눠 추진되다 1구역은 주민 반대로 2017년 지구 지정이 해제됐습니다. <br><br>나머지 4개 구역 중 한남 3구역 재개발 속도가 제일 빠른데다 38만 6300여 제곱미터의 면적으로 가장 넓습니다. <br><br>사업비 3조 원에 한강 조망이 가능한 지하 6층에서 지상 22층 아파트 197개 동, 5816 가구가 들어섭니다. <br> <br>앞으로 2년 동안 주민 이주가 진행되고 2030년 완공이 목표입니다. <br> <br>용산구는 급증하는 빈집 탓에 범죄 우려도 커질 수 있다며 CCTV와 방범초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
